Overview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끝없는 상상력이 열어주는 풍경, 호기심 가득한 눈빛, 그리고 아직 다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설렘이 있다. 《꿈꾸는 세상》은 현실과 이상 사이를 넘나들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시선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다.

세상의 모습을 반추하며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에서 희망과 미래를 떠올리게 하는 김영호, 만화경같이 큰 눈을 통해 자신의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마리킴, 세상에서 사라진 공룡의 세계를 동경하며 그 속에서 모험을 즐기고 꿈을 펼치는 미수가루, 위로와 꿈과 따뜻함이 가득한 ‘꿈꾸는 동네’를 그린 변진미, 무한한 구체로 신비로움과 끊임없는 확장성을 표현한 신한철, 단절되고 나눠진 세상 속에서 발맞춰 걷는 모습을 담는 유수지, 아토마우스 캐릭터를 통해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이동기,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감각과 내면의 메시지임을 보여주는 이선, 무한대의 시간과 명상을 표현하는 황란. 각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의 단편들을 펼쳐낸다.

작품 앞에 선 순간,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동심과 환상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그곳에서는 사소한 것조차 새로운 이야기가 되고, 작은 상상 하나가 커다란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잊고 있던 순수함을 되찾고,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특별한 여정으로 이끈다.

아트파크 큐레이터 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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