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혜

『원과 사각형』

2019. 09. 20 - 2019. 10. 27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Introduction

Works

부드러운 원과 딱딱한 사각형은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친구처럼 오랜 세월 함께 하며 다양한 사물의 형상을 만들어왔다. 네모난 식탁 위에 동그란 접시처럼, 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원형과 사각형이 나란히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시각을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세계의 정체는 무엇일까? 동그란 접시를 사진 찍어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그 이미지는 수많은 작은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픽셀이라 불리는 이 사각형은 모든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단위이다. 포토샵의 픽셀을 벽돌 삼아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기하학적 이미지들을 구축해왔다. 네모를 쌓아 만든 형태는 어느 순간부터 동그라미처럼 보이기 시작할까?

 

Although smooth circle and solid square have distinctive geometries and characteristics, they have been together like an old friend and determine the shape of the object. Every day we discover countless circles and squares such as a round plate on a rectangular table; these two different shapes compose the material world all around us. Then for the people in the contemporary era, a new question will be asked: how do we define the fundamental identity of the 'digital world' that now dominates and controls our sight? When looking into a photograph of a round plate through a magnifying glass, it is possible to see a number of little squares displaying the image. This square, known as a pixel, is the smallest single component of a digital image. The artist continuously experiments with pixels in photoshop as the basic construction unit of her diverse geometrical images. At which point will the shape of packed squares begin to look like a circle?

 

Installation Views

Profile

198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1986년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작가는 국제갤러리 개인전 ‘유기적 기하학’을 시작으로 컴퓨터 픽셀의 구축을 기반으로 한 실재 공간의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기하학적 도형에 움직임과 사운드를 도입한 영상작업 및 음표의 구축을 통한 음악 작업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경주예술의전당, 2016년 북서울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 2014년 국제갤러리, 2010년 북경 MK2갤러리, 2008년 조선일보갤러리, 2002년 갤러리 라부앙 무씨옹, 1997년 국제갤러리 등에서 주요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2019년 제주도립미술관, 2017년 일민미술관, 2010년 파리 한국문화원, 2008년 파리역사박물관, 2004년 볼로냐 현대미술관,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하여 다수의 국내외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1997년 토탈 미술상, 2007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리움미술관, 성곡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