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택 『Trans Painting』

2010. 08. 27 - 2010. 09. 12

아트파크

Introduction

장승택은 알루미늄 프레임, 강화유리,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 공업용 재료에 페인팅을 결합시킨 트랜스페인팅(Trans Painting) 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작가는 두께가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색 칠한 반투명 강화 유리를 얹거나, 유리 위에 여러 겹의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얹고 일정 공간을 띄운 후 색을 칠한 포맥스 패널으로 뒷면을 막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크게 색채의 면과 필름으로 공간감이 생긴 면으로 나누어지는데, 미니멀한 형태, 감각적인 색채, 그리고 작품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필름의 시각적인 효과가 한데 어우러져 트랜스페인팅이라는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의 트랜스페인팅에 변화를 준 신작 20여 점을 선보입니다. 신작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의 작업과 비교해볼 때 보다 우회적인 방식으로 미묘한 색채의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원색이나 파스텔톤 계열의 색을 유리 안쪽이나 바깥쪽에 전면적으로 칠하여 하나의 색면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반투명 강화유리에 색을 칠하지 않고 강화유리 안쪽 테두리를 따라 색채를 입혀 마치 흰 면의 가장자리에서 은은하게 색채 혹은 빛이 번져 나오는 것 같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좀더 입체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보는 방향이나 거리에 따라, 색채가 주는 좀더 섬세한 시각적인 효과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그 동안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 온 색과 빛에 대한 관심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일, 왁스, 파라핀, 합성수지 등 독특한 재료로 물질성을 실험하던 활동 초기 이후, 작가는 재료의 물질적 속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색채, 그리고 색채와 반응하는 빛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트랜스페인팅에서 빛은 플랙시글라스나 강화유리의 표면에서 반사되거나 두꺼운 프레임의 내부공간을 통과하여 색채를 미묘하게 변화시킴으로써, 관람자의 감성적인 움직임을 유도해 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신작 역시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기존의 트랜스페인팅 보다는 절제된 특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좀더 면밀하게 시간을 두고 작품을 보아야 색과 빛, 그리고 작품의 재료가 주는 느낌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승택의 작품은 마치 작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듯 매끈하고 정교해 보이지만, 사실 프레임 제작부터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거의 모든 과정을 작가 혼자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완성된 작품 이면에서는 빛과 색, 물질의 결합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과 아이디어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추상미술에 대한 관심이 다소 둔해진 분위기 속에서, 이번 전시는 미니멀한 추상 미술의 특징인 무심한 듯 세련된 감수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Works

Installation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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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장 승 택 (Seung-Taek Jang)>

 

1959 경기 출생

1989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 졸업

1986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9 아트파크, 서울

2008 갤러리 분도, 대구

가인 갤러리, 서울

2003 갤러리 인, 서울

2002 코리아 아트 갤러리, 부산

2001 예 화랑, 서울

1999 카이스 갤러리, 서울

1998 박여숙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09 대구아트페어, 무역센타, 대구

       Painted painting 전, 아트파크, 서울

2008 Brushed, non-brushed after 10 years 전,

       갤러리 분도, 대구

       서울국제아트페어, 코엑스센터, 서울

2007 색.면.정신 (유희영,김기린,장승택,홍승혜) 전,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

2006 열정+나눔 전, 예 화랑, 서울

       사각의 색채들 전, 갤러리 M, 대구

       빛과 마음 전, 신 미술관, 청주

2005 서울국제아트페어, 코엑스센터, 서울

       포천아시아현대미술제, 반월아트홀, 포천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소나무, 파리-서울 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서울

       한국현대미술 조명 전, 예 화랑, 서울

2004 한국의 평면회화 어제와 오늘 전, 서울시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기전미술제, 경기문화재단, 수원

2003 플라스틱 전, 갤러리 아트파크, 서울

2002 추상미술의 이해 전, 성곡미술관, 서울

       차이와 공존 전, 노암 갤러리, 서울

       케미컬 아트 전, 갤러리 사간, 서울

2001 한국미술 2001, 회화의 복권 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광동미술관, 광저우, 중국

       예술과 공간 전, 갤러리 현대, 서울

2000 광주비엔날레 2000 특별전,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 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Le plastique 전, 박영덕 화랑, 서울

       새천년의 지평 전, 갤러리 현대, 서울

       Beyond the canvas 전, 갤러리 인, 서울

       윈도우 갤러리, 갤러리 현대, 서울

       장승택, 도윤희 2인 전, 갤러리 사간, 서울

       회화와 조각 /장승택, 서정국 전, 갤러리 서화, 서울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명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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