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精神』

2004. 2. 20 - 3. 14

아트파크

 

 

이당 김은호(1892-1979)

청전 이상범(1897-1972)

소정 변관식(1899-1976)

심상 노수현(1899-1978)

고암 이응로(1904-1989)

내고 박생광(1904-1985)

월전 장우성(1912- )

운보 김기창(1914-2001)

풍곡 성재휴(1915-1996)

옥사 천경자(1924-)

 

강경구, 김병종, 김보희, 김호득, 서세옥, 석철주,

오숙환, 이기영, 이김천, 이종목, 임현락, 조환

 

Introduction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미술의 경향도 바뀌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한국 미술의 정체성, 한국 미술의 뿌리는 결국 한국의 정신이 담긴 한국화라고 봅니다.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조차 모호하고 장르의 구분도 없어지고 있으나 1970년대 절정을 이룬 한국화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한국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한국화는 이 시대의 회화로서 보편적인 언어의 획득과 전통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그로부터 이루어지는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야 합니다. 즉, 사고의 관념성이 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되어지는 지가 이 시대의 과제입니다.

 

이에 아트파크는 '韓國의 精神'전을 통해 오늘날 한국화의 자리를 다시매김 하기위해 6대화가를 비롯한 원로 작가와 젊은 작가로 구성이 됩니다.

 

인물화와 문인화에서 독특한 필력을 발휘하는 이당 김은호, 한국의 향토적인 삶과 자연, 작가 자신의 체험적 삶을 밀도 있는 수묵과 서정적인 화필로 표현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장을 연 청전 이상범, 한국 진경산수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나름의 독자적인 기법, 갈필(먹물을 적게 사용하여 마른 듯한 상태의 붓으로 그리는 기법), 적묵 (먹이 마른 후에 다시 겹쳐서 그리는 기법), 파묵(옅은 먹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위에 진한 먹을 사용하는 기법) 등 그 나름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한국의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토속적인 작품"을 하는 소정 변관식, 동양정신과 서양적 양식을 혼합하는 고암 이응로, 무속적 이미지를 진채기법에 의한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는 내고 박생광, 전통적인 소재인 인물, 화조에서 청록산수, 민화풍의 바보산수 그리고 추상적 이미지 작업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소재와 표현을 추구한 운보 김기창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은 우리 고유의 조형성과 예술세계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동양의 평면성, 시간과 순간개념, 흐림과 무경계 등 다양한 주제와 전통적인 기법들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검은 먹선이 빽빽이 들어선, 얼핏 그 조형적 기법이나 붓의 터치가 서양화의 기법을 쓰고 있는 듯 보이나 한국특유의 담백함이 베어있는 강경구의 화폭, 먹과 선의 자율적 움직임과 여백의 적극적 개입을 보여주는 임현락의 그림은 무엇을 그린다는 사실이 갖는 완결성보다는 그려가는 중도의 과정과 그 미완의 의미에 문을 여는 행동이 바람처럼 남겨져 있습니다. 추상화되고 단순화되어 패턴화된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나이브하게 표현한 이김천의 작품, 시공간의 곡선이 갖는 3차원의 의미와 기하학적인 의미로 전환해 가는 무중력 선들을 표현한 오숙환의 먹선과 한지, 영원한 생명력과 꽃을 매개로 한 간단없는 변화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관류적인 진지함을 그려낸 이기영 그리고 스밈, 번짐, 비침을 미학적 바탕에 두어 강하게 드러냄으로써 힘을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 깊이 삭임으로써 은근한 힘과 무게를 갖는 석철주의 작품 등이 전시됩니다.

 

한국화의 정신을 이어받은 작업은 현대 서양화의 김창열(여백의 미), 이우환(여백과 서체변형), 이강소 그리고 문범, 이인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지 않고 물감이 스며들게 만들었던 모리스 루이스 (Morris Louis), 가공하지 않은 캔버스의 색채 번짐이 함축한 의미를 파악하여 색채와 바탕의 통일을 창조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헬렌 프랑켄탈러 (Helen Frankenthaler)등 많은 서양화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유럽미술시장에서 일고 있는 동양화에 대한 관심도 현대사회 속에 '진정한 한국화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韓國의 精神'전은 세계화 속에 있는 젊은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의미있게 감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Works

Profile

이당 김은호(1892-1979)

1937년 이후 '선전' 참여작가, 조선미술가협회 일본화부 평의원(1941), 8.15해방 17주년 기념 문화훈장(1961), 3.1문화상 예술부문 본상(1965), 대한민국예술원회원(1966), 제11회 5.16 민족문화상 학예부문 본상(1976)

 

청전 이상범(1897-1972)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1953부터), 예술원회원(1954), 미술가협회 고문(1956),홍익 대학교 명예교수 역임(1961), 3·l 문화상 본상(1963), 서울특별시 문화상(1966)

 

소정 변관식(1899-1976)

서화미술원 입학(1911), 일본의 수묵화풍을 접함(1925), 귀국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실경산수를 발전,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관여하기도 하였으나 재야 화가로서 화업에만 몰두하고 지냄.

 

심상 노수현(1899-1978)

조선미술전람회(1926), 조선박람회(1929),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역임(1949),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1962), 회고전(1974), 조선미술상, 은관문화훈장

 

고암 이응로(1904-1989)

일본 가와바타화학교 졸업, 살롱도톤전 출품(1963), 상파울로 비엔날레 명예대상(1968)

 

내고 박생광(1904-1985)

교토시립회화전문학교 입학(1923), 중앙미술대상(1981), 뉴델리 인도미술협회에 출품(1982), 개인전(1984), 파리 그랑팔레 르 살롱전에 특별 초대(1985)

 

월전 장우성(1912- )

11회 조선미술전람회 첫 입선(1932), 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1935), 15회로 마지막이 된 협전에 출품(1936), 15회 조선미술 전람회(1936)

 

운보 김기창(1914-2001)

‘화도 50년 기념 운보 김기창 초대 회고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1980), ‘L.A. 운보 김기창 작품전’ L.A. 한국 문화원(1985), ‘운보 김기창 팔순 기념 대회전’ 예술의 전당(1993),

단체전 : 한국화 구주 순회 전시회 초대(1977), ‘6대가 중진 작가전’ 관훈동 동원화랑(1985), ‘현대 한국화의 뿌리’ 송원화랑(1991)

 

풍곡 성재휴(1915-1996)

석제 서병오,의재 허백련 문하에 입문(1933), 뉴욕 월드화랑 초대전(1957), 뉴욕 빌리지 미술관 주최 공모전에서 금상수상(1960), 한국일보주최 한국미술대상전 출품 (1970), 중앙문화대상 동아 미술제 심사, 중앙미술대전 운영위원(1978),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1982), 호암갤러리 회고전(1978), 국민훈장 문화부문 수상(1996)

 

옥사 천경자(1924-)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졸업(1944), 개인전 : ‘아프리카 풍물전’ 갤러리현대(1974), ‘인도 중남미 풍물전’ 갤러리 현대(1980), 호암미술관(1995), 단체전 : 한국현대동양화 유럽순회전(1977), 현대미술 40년전(1985), ‘변종하, 윤종식, 귄옥연, 천경자-4인전’ 이목화랑(1990~1994)

강경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1952), 개인전 : 금호 갤러리(1994), 동산방 화랑 (1998), 금호 미술관(2000), 단체전 : ‘붓질-그 자유로운 표현전’ 공평아트센타(1998), ‘산수 풍경전’ 아트선재센타(1999), ‘20세기 한국 시각문화의 단층’ 조선일보 미술관(2000)

 

김병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생명의 노래’ 가나화랑(1994), ‘생명의 노래’ 선화랑(1995), 동원화랑(2003), 단체전 : 한국대표작가전-유네스코회관 파리(1995), 한국현대미술 유럽순회전-유럽 12개국 순회(1999~2000), 회화의 복권-국립현대미술관(2001)

 

김보희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1976) 개인전 : 서울, 동경 10회 개인전, 단체전 : 서울 국제 현대 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1994), 진채화-대만성립미술관(1995), ‘21c를 여는 지성과 감성전’ 예술의 전당(2000)

 

김호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86-2000 개인전 9회, 단체전 : 서울 국제 현대미술전-국립현대미술관(1994), '한국미술 유네스코 50인 초대전' 유네스코본부전시관 파리(1996), 현대미술관 기획-한국 현대미술 해외전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형태로' Joseloff Gallery, University of Hartford, Hartford School, USA(1997)

 

서세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1929) 개인전 : 서울, 동경,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서 다수, 단체전 : ‘FIAC전’ 프랑스 파리 갤러리 현대(1996), ‘바젤 아트 페어전’ 스위스 바젤 갤러리현대(1997), 한국미술50년-갤러리 현대(1999)

 

석철주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1950), 개인전 : 금산갤러리(2000) 아트스페이스(2001), 현대예술관 갤러리(2002), 단체전 : 브뤼셀 아트페어-벨지움(1999), ‘한국미술 2001:회화의 복권전’ 국립현대미술관(2001), ‘미술의 시작III-현대 미술속으로 들어가자‘ 성곡미술관(2001)

 

오숙환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1978), 개인전 : 제4회 개인전-Posco 문화갤러리, 제5회 개인전-덕원미술관(1997), 제6회 개인전-금산갤러리(1999), 단체전 : 서울국제 현대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1994), ‘34th Asia Modern Art Exhibition’ Tokyo Metropolitan Art Museum(1998),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Man+Space'(2000)

 

이기영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먹꽃’ 갤러리 인(2001), 이화익갤러리(2002), 단체전 : TIAF 2000-Metro Toronto Convention Center, Canada(2000), ‘미술여행II’ 세종문화회관 미술관(2001), 'Today's Korean painting' CASO Japan(2002)

 

이김천

개인전 : 석남 미술관(1999), 공평아트 센타(2000), 인사아트 프라자(2003) 단체전 : ‘수수께끼전’ 사비나 갤러리(2001), ‘개전’ 사비나 갤러리(2002), ‘광화문 만화경’ 세종 갤러리(2002)

 

이종목

서울대학교 동양화 미술학 석사 및 학사, 개인전 : ‘물처럼’ 갤러리 사비나(1998) ‘황새여울’ HANA gallery 프랑크프루트(200), 'Inner Sight' 갤러리 아트사이드(2002), 단체전 : 살롱 그랑 에 존느-에꼴 드 보자르 파리(2001), 한국현대미술 중남미 4개국 순회전(2002), CASO-오사카(2002), KCAF-예술의 전당(2002)

 

임현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1994), 개인전 : 갤러리 아트사이드(2001), 갤러리 우덕(2002), 창동미술 스튜디오(2003), 단체전 : ‘수묵화-새천년의 오늘전’ 서울시립미술관(2000), 한&일 회화 표현전-프롬나드갤러리 동경(2002), 동양화 새천년-공평아트센타(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