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Memories of Space - 공간의 기억』

2021. 3. 5 - 2021. 4. 19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Introduction

박기호 작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재개발되는 북아현동 일대의 모습을 1900년대 후반의 버려진 자개 거울, 벽면을 드러내는 낡은 벽지, 먼지 쌓인 의자 등 다양한 오브제를 통하여 본인의 기억 연장선과 맞물려 재해석한다. 사진의 주인공은 피사체라는 작가의 말처럼, 극적인 구도나 효과 없이도 한지 위에 펼쳐낸 본연의 색감과 온도는 그 자체로도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에서 자란 유년 시절에서 비롯된 감정으로 공간을 바라보았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기억과 일맥상통한다. 건축가이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건축학과 교수인 피터 타귀리가 언급한 것처럼 서울이란 도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세상’은 바로 평범한 곳에서부터 비롯된다. 공간을 재해석하는 것은 그 평범한 곳에서의 우리들의 기억이며 결국 공간에 기억을 부여하는 것 또한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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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2015